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171504?sid=10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속속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망 혼란이 악화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이미 국가 부채 수준이 매우 높고 공급망 문제를 겪고 있던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도 치솟았다며 베어마켓(약세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영국, 인도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가운데 그는 "결국 경제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두자릿수 물가 상승률과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앞서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우리는 큰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금융 시장의 분위기가 "불황"이라고 평했다. 그나마 낙관적인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노동 시장 경색이 불황의 위험을 의미있게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치솟게 하고 있다.
미 연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5%까지 오른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섰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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