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그만 때려"…숨진 아기 아빠 휴대폰서 폭행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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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아내 C(30)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나눈 대화에는 C씨가 "애를 자꾸 때리지 말라"며 "그러다가 애 잡겠다"며 A씨를 말리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또 남편에게 "작년에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씨 가정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생후 1개월 아들이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이 아이와 관련한 학대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B군은 숨지기 직전인 20·23·24일에도 3차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
당시 A씨와 C씨는 "지난 18일부터 아이가 내려놓기만 하면 울고 힘이 없다"거나 "분유를 토하고 경기를 한다"고 119에 신고했다. 지난 20일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에는 B군 머리에서 외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C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첫째 아이를 돌연사로 보낸 경험이 있으니 B군을 병원에 빨리 이송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법원에서 기각한 A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http://naver.me/xAWLiNPt
아동학대의 87%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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