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만 쳐다보다… 유럽의 병자된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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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79219?sid=104
중국 시장 믿다가 수출 부진
러 의존해 에너지 가격 급등
1일(현지 시각) 찾은 독일 베를린의 ‘니오하우스’ 매장. 베를린의 대표적인 부촌 쿠담거리 한복판에 있는 연면적 2200㎡(약 665평) 규모 3층 건물의 이 매장은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니오(蔚來)’가 작년 말 독일 최초로 문을 연 곳이다. 쇼룸부터 카페, 회의장까지 갖춘 이 매장을 하루 1000여 명이 찾는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와우는 중국 전기차가 최근 품질력 향상과 함께 싼 가격을 내세우며 독일차를 대체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유럽 최악의 경제난에 몸살을 겪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0.3%로 G7(7국) 중 유일하게 역성장이 예상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업 쇼크가 고용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소비자 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내수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독일 경제가 의존해온 제조업이 중국 등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점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요인이다.
심지어는 벤츠·BMW·아우디 등으로 상징되는 독일 자동차 제조 시장이 중국에 빠르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 BYD는 지난해 10월 독일에 진출했다. 경영컨설팅회사 알릭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중국이 107만대로, 독일(84만대)을 앞섰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이 자동차 판매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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